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사용했던
Logitech MX Vertical 마우스에 대한
상세한 사용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구매했던
이 마우스는 더블클릭 문제가 발생하여
A/S 기간(1년)이 지나서 방치해 두었다가
최근 다시 어깨가 아파서 꺼냈습니다.
스펙 및 기본 정보
Logitech MX Vertical은 2018년 8월에
출시된 인체공학적 버티컬 마우스입니다.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기: 120mm(높이) x 79mm(너비) x 78.5mm(깊이)
무게: 135g
센서: 고정밀 4000 DPI 옵티컬 센서
버튼: 6개 (왼쪽/오른쪽 클릭, 휠 클릭,
DPI 전환, 앞/뒤 버튼)
연결: USB 수신기, Bluetooth, USB-C 케이블
배터리: 충전식 Li-Po 배터리 (240mAh)
배터리 수명: 최대 4개월 (완충 시)
호환성: Windows 10 이상, macOS 10.15 이상,
iPadOS 13.4 이상
특징: 57° 수직 각도 디자인, Logitech Flow 지원
구매 사유
저는 장시간 컴퓨터 작업으로 인한
어깨 통증 때문에 MX Vertical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57° 각도의 독특한 디자인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손목을 자연스러운 "악수"
자세로 유지할 수 있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개봉 후 첫인상은 꽤 긍정적이었습니다.
고급스러운 그래파이트 색상과 부드러운
고무 질감의 그립감이 인상적이었죠.
다만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작은 손을 가진 분들은
사용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용 경험(장점)
인체공학적 디자인
MX Vertical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인체공학적 디자인입니다.
로지텍에 따르면 이 디자인은 기존 마우스
대비 근육 긴장도를 10% 줄여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손목과 전완근의 피로도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어깨 통증이 있던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직 자세로 인해
어깨를 비틀지 않고 자연스럽게 팔을 둘 수 있어,
장시간 사용 후에도 어깨 통증이 덜했습니다.
성능 및 기능
출시당시, 4000 DPI 센서는 정확도가 높고
반응속도도 빠른 편이었습니다. 업무용이므로
4K 해상도에 무리가 없으면 되었습니다.
로지텍은 이 센서가 기존 마우스 대비 손의 움직임을
4배 줄여준다고 주장합니다.
Logitech Options+ 소프트웨어를 통해 버튼 기능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Logitech Flow 기능을 활용하면 여러 대의 컴퓨터를
하나의 마우스로 제어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배터리 수명도 인상적입니다. 완충 시 최대 4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하는데, 제 경우 한 달에 한 번 정도
충전하는 수준으로 충분했습니다.
단점
하지만 몇 가지 단점도 있었습니다.
우선 크기가 큰 편이라 작은 손을 가진 사용자에게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게이밍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FPS 게임 등에서는 정확한 조준이 어려웠습니다.
무게도 135g으로 다소 무거운 편입니다.
이는 정밀한 작업 시 약간의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더블클릭 문제 및 A/S 경험
사용 2년 정도 지났을 때 왼쪽 버튼에서
더블클릭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클릭 한 번에 두 번 입력되거나, 드래그 중 갑자기
놓아지는 현상이 나타나서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넷 검색 결과 이는 꽤 흔한 문제인 것 같았습니다.
로지텍 마우스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슈로,
내부 스위치의 품질 문제로 추정됩니다.
A/S를 신청했는데, 여기서 첫 번째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MX Vertical의 보증 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상위 라인인 MX 마우스인데 A/S가 좀 아쉬웠습니다.
스위치 정보
로지텍 MX 버티컬 마우스에는
Omron D2FC-F-7N(10M) 마이크로스위치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스위치는 이론상 1000만 번의 클릭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일찍 고장 나는 경우가 많은듯합니다.
스위치 모델은 최신 로지텍 마우스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D2F 계열 마이크로스위치는
100mA @5V최소 전류에 대해 설계되었지만,
마우스 자체는 이 스위치를 통해 매우 낮은 전류
(<1mA)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용자들은
Omron D2F-01F-T 스위치로 많이 교체합니다.
이 모델은 미세 전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MX 버티컬 마우스에 더 적합합니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Omron D2FC-F-K(50M)
스위치가 있으며, 이는 일부 사용자들이 선택하는
교체용 부품입니다.
저는 D2F-01FL 저소음에 가벼운 클릭감이 필요하고,
집에서 야간업무용으로 스위치를 선택했습니다.
결론
Logitech MX Vertical은 인체공학적 설계와
뛰어난 성능으로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용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손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있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대비 짧은 A/S기간과
마우스 주요 기능인 더블클릭 이슈는
매우 아쉬운 점입니다.
국내 정품의 구매가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또한 크기와 무게 때문에 모든
사용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찾아보니 사설에서 스위치 교체비용 약 2만 원대에
스위치 교체를 해주는 사설업체가 있는 듯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어깨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어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지만, 구매 전 이러한
장단점을 잘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A/S 기간과 내구성 문제는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죠.
마지막으로, 더블클릭 문제가 발생했을 때
DIY 수리 방법도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보증 기간이 지난 후에는 내부 스위치를
직접 교체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어느 정도 기술적 지식과 솔더링
능력이 필요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Logitech MX Vertical 마우스에 대한
상세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여러분의 작업 환경과 필요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편에서는 더블클릭 이슈를 해결해보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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